게임은 더이상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전세계 각 세대에는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중 적당히 즐기고 멈출 수 있는 통제력의 필요성도 이해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태도는?

한국의 청소년 게임 중독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된때는 201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미국 언론사 CNN은 2011년 11월22일에 뉴스 내용이 "한국은 게임 중독과 싸우기 위해서 시트템적으로 시간제한을 두는 셧다운제를 실시한다"라고 보도했고, 또다른 언론사인 ABC방송에서는 "한국은 세계 최고의 인터넷 게임 중독자의 나라다"라고 보도했다.

 

 

게임은 질병인가? Yes?

게임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성인과 청소년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기법으로 검사한 결과 도박 및 마약 중독 환자에게서 측정되는 쾌락 부위의 뇌활성이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다. 이러한 결과로 게임 중독은 하나의 질병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질병표준분류 11차 개정안(ICD-11)을 통해서 게임 중독을 도박 및 마약 등의 정신 장애와 같은 질병코드로 분류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보도하며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확정지었다. 

 

게임은 질병인가? No?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호주 웨스턴시드니 대학교 등 전문가 37명은 게임이 중독을 발생하는 정신 장애 질병으로 보는 WHO의 분류 개정안을 의학적 및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게임중독 증상의 형태나 치료 방법 등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하였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임상심리학 오픈액세스 학술지 '행동 중독 저널'에 글을 실었다.

 

이처럼 게임에 대해 반대된 시각은 단어부터가 드러난다. 게임을 마약 중독처럼 하나의 질병으로 보자는 전문가들은 게임 중독자라는 단어가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그 반대인 입장에서는 '게임 과몰입군'이라는 단어를 선택해서 사용한다. 

 

 

게임 중독시 뇌의 전두엽 두께 얇아진다?

2013년~2017년까지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는 게임을 과도하게 즐기는 13세에서 21세인 755명을 조사하였다. 교수는 게임을 안하고 쉬고 있을때는 뇌의 활성 상태를

휴지기 기능성 자기공명영상(Rest-state Functional MRI), 대뇌피질두께분석법(CTA) 방법으로 뇌영상 자료를 조사했다. 그 결과 뇌의 뒤쪽에 비해서 전두엽 주변부에 있는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들이 강화되어 다소 두꺼워진 것이 관찰되었다. 뇌의 전두엽은 사고력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부분인데 교수는 '뇌의 전두엽 두께가 2~5mm인데 사람의 활동에 따라서 계속 변하며 뇌의 주변부와 연결성이 늘어났다는 것은 게임을 통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일 뿐 뇌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부를 하거나 집중을 할때 뇌의 전두엽에서는 반대쪽 후두엽 부위간의 연결이 강화되고, 반대로 게임같은 단순한 사고를 반복적으로 하면 전두엽 주변의 간단한 연결성만 증가할 뿐이다. 대뇌의 보상회로는 약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교수는 뇌는 재미를 느끼는 보상회로가 있는데 게임을 반복적으로 하면 보상회로가 이미 높아진 상태라 그보다 더 많은 자극을 받지 않는 이상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며 게임을 못하게 한다고 해서 보상회로가 즉시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을 질병으로 분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교수는 '게임에 몰입하는 다양한 경우를 살펴볼때 세분화하여 추적 연구를 더 진행해야 한다며 이것을 통하여 게임이 다른 질병같이 증상부터 치료까지 명확히 정의될 수 있는지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에 대한 자기 통제력은 저절로 생긴다?

근래에는 게임을 많이 즐기는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을 중시하고 청소년들의 개성들을 존중하지 않는 아시아 국가들의 사회 및 문화적인 풍토가 게임 과몰입에 영향을 끼친것으로 조사되었다.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의 성적과 교육 그리고 부모들의 과잉적인 기대가 스트레스를 발생시키고 그런 스트레스를 받은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해소는 접하기 쉬운 인터넷이나 게임을 통해 풀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구결과에서는 해마다 게임을 과도하게 즐기는 학생들 중 50~60%는 자연스럽게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 현상도 확인되었다.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아무런 의학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도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이 자기 통제력이 생겼다.

 

게임에 과하게 몰입하는 학생에게 게임을 하지 못하게 억지로 제한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얻은 셈이다. 오히려 부모의 간섭과 기대가 크고 부모의 우울과 불안한 상태가 높을수록 청소년들의 게임에 대한 자기 통제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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