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잡생각을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 하지만 조지아 공과대학교의 에릭 슈마허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잡생각을 한다는 것은 멀티 태스킹을 하는 인식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잡생각과 백일몽의 차이는 무엇일까?

연구진들은 과제 외 행동이라고 말하는 새로운 유형을 확인한 것에 흥미를 가졌다. 잡생각이란 논리 정연하게 말하고 생각하는 연습이다. 예를 들어 잡생각이란 세탁소에 드라이크리닝을 맡긴다거나 직장에서 몇시간뒤에 있을 미팅을 하거나, 반려견에게 밥을 줘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된다. 반면에 백일몽이란 목표가 없는 창의적인 노력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생각하는 행동을 말한다. 

 

 

잡생각은 측정이 가능한가?

연구진들은 100명의 실험 참가진들에게 같은 질문을 하였다. '버스에서 아침 식사로 먹은 것에 대해 생각하는가?' 사람들은 모두 잡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지만 각각 개인차가 존재하므로 두뇌 활동을 휴식할때 측정해 보았다. 실험 참가자들은 MRI 기계장치속에서 기호를 쳐다보며 약 10분간 누워있었다. 

 

 

어떤 뇌 회로가 연관되어 있을까?

MRI를 사용하여 행동을 수행하기 위해 함께 작동하는 뇌의 영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확인되었는데 이것은 뇌의 가운데 앞부분과 뒷부분을 합친 영역이다. 이 영역은 내면에 초점을 맞춘 집중 행위와 관련이 있다. 예를 들자면 과거의 기억에 대해서 생각한다거나 잡생각을 할 때 이 뇌의 영역이 활발해진다. 연구진들은 어떻게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는지를 관찰하였다. 

 

 

 

실험에서 무엇을 발견했을까?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는 상태로 휴식을 취할 때 당신의 두뇌가 이후의 시간에 훨씬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 연구결과가 진짜인지 평가하기 위해서 연구진들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창의성을 측정하기 위한 연상 테스트에 참가하게 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는 세가지 단어가 주어졌으며 이를 함께 연관 지을 수 있는 단어를 식별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웹' '몽키' '위도우'가 주어지면 '스파이더'를 생각해야 한다는 실험이다. 그리고 연구진들은 유동지능을 측정하였는데 유동지능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 IQ를 측정할 때 빈칸에 들어갈 도형을 맞추기를 생각하면 된다. 8개의 사각형이 주어지며 9번째 빈칸에 어떠한 패턴모양이 들어가는지를 찾아내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이 실험을 통하여 깨어 있는 동안의 실험자들의 잡생각을 더 많이 하는 실험자들은 더 효율적인 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의 창의성과 유동지능의 항목 모두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은 방황할 때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것이 쓸데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지금 당장 손에 잡힌 일을 하면서도 이해력 또는 인지력에 커다란 손실을 주지는 않고 중요한 다른 일로 사고를 전환할 수가 있다. 사람들 스스로가 의도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사람들의 정보 처리 시스템이 여러가지 많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정신 능력을 인식하고 인지하는 각각의 일에 할당하는 것이다.

 

 

잡생각은 좋은 것인가?

아직은 확답하기에는 이르다. 사람들 각각의 지능과 창의력은 측정할 수 있는 것일까? 만약에 할 수 있다면 잡생각은 부적절한 것일까? 아니면 적절하거나 좋은 것일까? 현재 이 연구를 통해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이 정도 뿐이다. 어떤 사람이 잡생각에 많은 부분의 시간을 쏟으며 살지만 학교에서 여전히 좋은 성적을 받거나 직장에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 잡생각에 빠져 사는 것에 대하여 걱정할 필요는 없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