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따라 특히나 독감에 취약해서 독감에 걸리면 사망할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있다. 또는 너무 어려서 예방접종을 못하는 유아, 그리고 면역계가 약회된 사람들(질병에 의한 것, 면역억제제로 인한 것 등), 임산부, 노인 등이 있다. 노인의 경우에 백신 또는 예방접종의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한다. 젊은 사람처럼 항체 수치가 높게 발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지금은 항원이 4배 강화된 고용량 독감 백신이 나왔다. 이 백신은 만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권장되고 65세 이상의 연령대 인구 집단에서 독감의 발생률을 낮춰주는 것이 입증되었다.

 

하지만 특정 백신에 대한 몇가지 반대 의견들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이 반대 의견들은 예방접종 가이드 라인을 작성하는 전문가와는 다르게 증거를 해석한다. 이런 사람들이 독감 예방접종 및 독감백신을 거부하는 잘못된 이유와 오해, 그리고 진실을 살펴보자.

 

 

1. 오히려 백신을 맞아서 독감에 걸린 적이 있다?

불가능한 일이다. 주사용 백신에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아예 없다. 또한 비강 스프레이 백신의 경우 너무 약해서 독감을 유발할 수 없는 바이러스가 희석되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2.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는데 독감에 걸린 적이 있어서 독감 예방접종은 효과가 없다?

독감이 아니라 그와 비슷한 다른 질병에 걸렸을지도 모르고, 본인이 접종한 백신으로는 예방이 되지 않는 다른 균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 예방접종마저 받지 않았다면 그보다 더 심하게 앓았을 수도 있다.

 

 

3. 위험한 부작용이 있다?

독감 예방접종은 대부분 부작용은 가볍고 일시적일 뿐이다. 심각한 부작용은 극히 드물어서 백신에 비하면 독감으로 인한 위험이 더 크다. 주사를 맞은 팔이 며칠간 욱신거려서 불편하겠지만 당신을 사망까지 이르게 할 정도의 질병을 피할 수 있다면 그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가치가 있다.

 

 

4. 독감에 걸려본적이 없는 사람은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

과거부터 지금까지는 그랬을지 몰라도 미래에도 독감이 안걸린다는 보장은 없다.

 

 

5. 독감 예방접종이 기면증을 유발한다?

2009년에 기면증과 판뎀릭스(Pandemrix)라는 브랜드의 독감 예방접종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이 사례는 몇몇 국가에 한정적이었고 그 몇 국가들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이와 같은 보고가 없었다. 상관관계가 인과관계는 아니며 그 예방접종이 기면증을 유발시킨다는 것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 예방접종과 다른 브랜드의 백신이 기면증과 관련되었다는 자료는 없으며 판뎀릭스(Pandemrix)는 미국에서 판매 허가가 안되었다.

 

 

6.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독감 예방접종은 시장 판매 전에 안전성 테스트를 하고 수십번 검증을 받는다. 펍메드(Pubmed)에서 검색해보면 독감 예방접종의 안전성에 관한 참고문헌이 1300건 이상이 검색된다.

 

7. 독감 예방접종에 돈을 쓰고 싶지 않다?

독감 예방 접종보다는 병으로 인한 입원비나 죽음으로 인한 장례식 비용이 훨씬 많은 돈이 들어간다.

 

 

8. 독감이 그럭저럭 버틸만 하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 심한 고통을 가져올 수도 있고, 악화되면 병원에 입원할 수도 있으며,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9. 독감 백신에는 치메로살(thimerosal)의 형태로 신경독소인 수은이 함유되었다?

치메로살(thimerosal)은 여러번 투여 용량 바이알에만 보존제로 들어있다. 이 부분이 걱정된다면 단일 투여 용량으로 맞으면 될것이다. 치메로살(thimerosal)은 자폐증을 유발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안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10.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 닥터 머콜라(Dr. Mercola)에서는 이렇게 광고한다. '유기체를 당신의 몸에 주입하는 일은 자연에 반하는 행동입니다'?

자연은 원래 사람을 죽이려 한다. 의료란 자연이 사람을 해치지 못하게 막으려는 노력이다. 독감의 경우에는 '자연에 반하는'것이 좋다.

 

 

11. 매년 독감으로 죽는 아동은 100명이 안된다?

독감 예방접종의 목표는 사망을 방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아동은 독감 감염률이 제일 높아서 전체 아동 중에서 10~40%가 매년 독감에 걸리고 그중에서 1%는 병원에 입원한다. 아동은 인구 집단 전체로 독감이 전파되는 주요 경로다. 그래서 예방 가능한 사건이 한건이라도 아이에게서 독감이 걸린다면 그 주변은 더 위험하다.

 

 

12. 독감 예방접종 성분에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가 들어있다?

제조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가 사용되지만 최종 생산품에 남아 있는 양은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미량만 남는다. 우리 몸속에는 이미 자연적인 대사 과정을 통해 생산된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가 백신에 들어 있을 수 있는 최대 추정치보다 백만배 더 들어있다.

 

 

이렇게 사람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면 사람들의 사망률은 감소한다. 하지만 누구도 강제로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는 없다. 누구나 예방접종을 거부할 권리가 있고, 그에 따른 결과를 감당하는건 본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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